우직 – 방이동 소고기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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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과 함께 찾아온 소고기 오마카세 맛집

차가운 겨울 날씨가 풀려가는 어느 날, 훈훈한 봄 소식과 함께 친한 친구의 축하할 만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반가운 소식을 맞이하러 간 식사 자리가 그 소식 만큼이나 훌륭했기에 이렇게 소개하려 합니다. 우직은 방이동에 위치한 소고기 오마카세 입니다. 보통의 소고기 오마카세가 10, 20만원을 넘어가는데 비해 우직에서는 5만원 가량의 금액으로도 괜찮은 소고기를 즐기실 수가 있습니다.

소고기 오마카세 우직, 그 입구

우직 입구
우직의 입구 (하이볼 명가..?)

우직의 입구는 이렇습니다. 처음으로 찾아간다면 언뜻 놓치고 지나갈 수 있지만 눈여겨 본다면 꽤나 운치가 있는 식당입니다.

우직을 찾기가 어렵다면 그 우측 상점의 쇼윈도에 귀여운 실사이즈 강아지 인형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반가운 강아지 두마리를 발견하시면 금방 우직을 찾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한마리는 웰시코기입니다. 🐶)

하이볼 명가의 기준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이볼도 먹어보았는데 다른 집의 하이볼과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하였습니다. 제가 하이볼의 맛을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제 입맛에 제일 맛있는 하이볼은 집에서 토닉워터와 레몬즙을 이용해 직접 만들어먹는 하이볼입니다. 입맛대로 만들 수 있어 제일 맛있습니다. 어쨋든 우직의 하이볼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우직 입구에 도착하면 다음과 같이 자세한 메뉴판과 운치있는 간판, 대기를 위한 좌석과 하이볼 명가임을 알리는 듯한 빈 술병들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메뉴로는 우직만의 오마카세 메뉴인 우직카세가 A 코스와 B 코스로 있으며 각각 5.5만원과 4만원입니다. (2022년 3월 기준) 코스 별로는 제공되는 고기의 중량과 부위가 다른 것 같습니다. 또한 하이볼 명가라는 간판답게 다양한 하이볼 메뉴와 단품 고기 메뉴를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우직 입구 메뉴판

우직의 시그니쳐 메뉴, 우직카세 A

우직의 가격이 소고기 오마카세 치고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메인 코스인 우직카세 A 또한 크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닙니다.

예약 시간에 맞추어 자리에 앉으면 불판이 세팅되어 있고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각 소스에 대한 설명과 어떻게 먹는지를 알려주십니다. 개인적으로 마늘을 좋아하기 때문에 간장에 마늘을 섞어 먹는 소스가 제 취향과 맞았습니다.

우직 소스
우직 불판 세팅
우직의 불판 세팅. 다양한 종류의 피클이 있습니다.

우설

코스는 우설로 시작합니다.

우설은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 궁금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쫀득쫀득한 식감이 먹기 괜찮았습니다. 첫 점은 직원분께서 구워주시고 다음부터는 직접 구워야 합니다. 모든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것은 아쉬울 수 있으나 음식 퀄리티와 가격을 생각하면 감수할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우설과 함께 레몬을 줍니다.
불판 위의 우설
첫 점은 직원 분께서 구워주십니다. 제가 구운 것과 비쥬얼이 다릅니다.

등심

우설로 시동 걸기 시작하면 다음으론 등심이 먹음직스럽게 손질되어 나옵니다. 두툼한 등심과 함께 와사비가 일반 와사비와 표고버섯 와사비, 두 종류로 접시에 올려져 있습니다.

등심을 살짝 불에 구운 후 와사비와 함께 먹으면 맛이 괜찮습니다. 표고버섯 와사비도 특유의 버섯 향과 와사비가 조화되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은 맛있어서 한번 더 갔습니다. 3인분입니다.
두툼한 등심 고기를 불판에 살짝 구워줍니다.

갈비살과 새우 및 관자

다음은 갈비살과 새우, 그리고 관자가 함께 나옵니다.

세 명이 갔을 때는 푸짐하게 접시에 푸짐하게 담겨 나오지만 연인과 갔을 때는 새우로 하트를 만들어주십니다. 하트를 받고 싶으시면 연인과 함께 가시면 됩니다.

연인과 함께 가면 새우 하트를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역시 3인분이 푸짐해 보이네요.

가니시(야채)와 육회

손질 된 모듬 야채가 다음 순서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야채가 적당한 양으로 나와 좋았습니다. 각 야채 별로 먹는 방법도 설명해주십니다.

바로 육회가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육회가 간도 적당하니 고소하고 좋았습니다.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 되어 노른자까지 얹어져 나옵니다.

야채가 적당히 익혀져 나옵니다.
예약 할 수 있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 각 테이블 별로 나오는 음식 순서가 비슷합니다. 코스에 맞춰 준비되고 있는 육회들 입니다.

보섭살

사실 이건 무슨 부위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슬라이스 된 부위가 간장에 양념되어 살짝만 익혀 먹도록 안내되어 나옵니다. 고기는 적당히 간이 되어 짭짤하니 괜찮았습니다. 부위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검색해보니 보섭살이라고 합니다.

샤브야끼

우직의 시그니쳐 메뉴라는 샤브야끼입니다.

시그니쳐 메뉴이기 때문에 샤브야끼는 직원 분께서 고기를 직접 구워주십니다. 적당히 구워진 샤브를 계란 노른자와 함께 밥 위에 얹으면 한 입에 먹기 좋은 부드러운 덮밥이 됩니다. 맛이 과하지 않고 부드럽게 조화되어 시그니쳐 메뉴라 할만 한 것 같습니다.

만약 한가지 메뉴를 더 먹을 수 있다면 저는 샤브야끼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우직 샤브야끼 준비
우직 샤브야끼
부드러운 샤브 고기와 계란의 조화가 괜찮습니다.

호르몬(특양/막창)과 냉우동

A 코스에만 나온다는 특양과 막창을 먹고나면 냉우동으로 한 끼를 마무리 합니다.

특양과 막창은 전문점에 비해 맛이 평범했습니다. A 코스와 B 코스의 차이를 정확히는 모르지만 가장 큰 차이가 특양 막창의 유무 라면 B 코스를 선택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냉우동은 코스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기 적당한 음식이었습니다. 시원한 냉우동 국물로 입가심을 하면 맛있는 한 끼 식사를 마쳤다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우직 호르몬
우직 냉우동

마무리하며..

우직은 사실 근처의 맛집을 찾다 갈무리해둔 음식점 중 하나였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들렀지만 방이동에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아 내심 기대를 했었고, 실제로 만족스러워 다시 한 번 방문을 하였습니다.

괜찮은 퀄리티의 소고기 오마카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기엔 우직만한 곳을 보지 못한거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모르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 음식을 많이는 먹지 못하지만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깔끔한 분위기에서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는 우직을 추천 드립니다.

이 글은 개인적으로 방문한 음식점을 주변에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우직의 위치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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