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육수 베이스의 라멘 맛집, 오레노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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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에는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라멘집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라멘집, 오레노라멘 은 일반적인 라멘집과는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보통 일식 라멘을 생각하면 뜨끈한 돼지 육수에 차슈가 얹어진 돈코츠 라멘이나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유 라멘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소금과 버터로 간을 한 시오버터 라멘을 좋아하지만 이건 일반적인 취향은 아니고.. 더욱이 닭 육수가 메인인 흰 국물 라멘은 오레노라멘을 먹어보기 전까지 생각지도 못한 라멘이었습니다.

오레노 토리 빠이탄 라멘
하얀 라멘..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

미쉐린 가이드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맛집을 소개하는 대표적인 가이드입니다. 이 중 빕 구르망 리스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음식점을 미쉐린 가이드에서 따로 추려낸 목록입니다. 서울의 경우에는 평균 4만 5천원 이내의 가격으로 훌륭한 퀄리티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들이 선정된다고 합니다.

오레노라멘은 이 빕 구르망 리스트에 최근까지 4년 연속 선정된, 검증된 맛집입니다.

오레노라멘 합정 본점

합정역에 위치한 오레노라멘 본점을 가면 살짝 낡아보이는 건물의 이층에 다음과 같이 오레노라멘 간판과 입구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가게 앞에는 역시 맛집답게 대기를 위한 플라스틱 의자들과 손님들께 오레노라멘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작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자판기를 이용한 주문과 대기자들을 위한 안내, 노키즈존과 주차에 대한 설명 등 가게에 대한 간단한 안내 사항들이 적혀있습니다.

안내에 적힌 대로 키오스크(자판기)를 통해 주문하고 기다리면 직원 분께서 빈 자리를 안내해 주십니다.

메뉴에는 크게 닭 육수 베이스의 빠이탄 라멘소유 라멘, 시오 라멘이 있습니다.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장소다 보니 기본적인 빠이탄 라멘에서 기본 맛과 매운 맛을 각각 하나씩 주문하였습니다.

오레노 토리빠이탄라멘
오레노 카라빠이탄라멘

일단 첫 인상은 “특이하다” 였습니다.
진한 닭 육수 국물에 닭고기, 계란까지 얹어져 있는 토핑은 전체적으로 흰 분위기를 자아내 내가 알던 라멘과 다른 느낌입니다. 송송 썰려 얹어져 있는 파와 목이 버섯은 너무 무거울 수 있는 맛의 밸런스를 잡아줍니다.

국물을 한 입 입에 넣으면 구수하면서 따스한 라멘 국물이 뱃속으로 흘러 들어옵니다.
얼핏 삼계탕 국물 느낌도 나지만 라멘답게 좀 더 걸쭉하니 맛있습니다.
닭고기 고명은 좀 더 퍽퍽한 식감을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탄력이 있습니다. 좀 더 묵직한 닭고기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겐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계란은 적당하게 익어 반숙의 묘미를 느낄 수 있고, 목이 버섯과 파는 지루할 수도 있는 식감에 신선함을 안겨줍니다.

전체적으로, 맛있습니다.

오레노 라멘 입구
오레노 라멘 외부 메뉴판

오레노라멘은 집 근처에 있다면 한 번씩 생각날 때마다 가서 먹고 싶은 그런 맛 입니다.

일반 라멘이 아닌 닭 베이스의 새로운 느낌의 라멘이기 때문에 그냥 라멘이 아닌 오레노라멘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구체적으로 들었습니다.

이런 개념을 마케팅적으로 서브타이핑 전략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닭 육수 라멘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구축하여 일반 라멘과는 별개로 닭 육수 라멘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것은, 그만큼 오레노라멘의 맛이 좋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가게 또한 서울 구석구석 위치하여 서울에 산다면 방문해 먹어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저도 합정 본점에서 먹어 본 후 인상이 깊어 가까운 잠실의 송파점에 종종 방문하였으나 맛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본점과 분점의 일관성 있는 맛도 오레노라멘이 신뢰를 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오레노라멘 위치

합정 본점

송파점

강남점

인사점

참고 글 – 닭 육수 베이스의 라멘 맛집, 오레노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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